▲(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박나래의 진심이 시청자를 울렸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17년지기 절친의 결혼을 앞두고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친구가 웨딩드레스 없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을 알고, 직접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선물했다. 웨딩드레스를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의 웨딩숍까지 찾아갔고 하나하나 드레스에 장식을 다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친구에게 웨딩 촬영을 선물했다. 친구들과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웨딩 콘셉트로 추억을 만드는 동시에 예비신랑에게 사전에 연락해 깜짝 이벤트까지 마련했다.

다소 유난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었던 박나래의 이벤트엔 이유가 있었다. 박나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렵게 살았다. 그때 친구들이 제 곁에 있었다. 친구들 집에 가서 많이 얻어먹었고, 돈이 없어서 밥도 못 먹을 때 친구들이 날 불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구 어머니가 도시락을 싸줬는데, 그게 먹고 싶어서 수시를 붙었는데도 수능을 봤

다"며 "지금은 제가 잘 돼서 제게 친구들이 베풀어줬던 만큼 제가 베풀고 싶다"며 눈시울을 밝혔다. 친구들 또한 "나래를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나래가 정말 힘들게 살았다. 나래가 아깝지 않읏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박나래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방송이 끝나고 박나래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올해 MBC 연예대상은 박나래" "재미와 감동이 다 있었다" "박나래 사람 참 괜찮네" "방송 보고 완전 호감" "나도 박나래 같은 친구가 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