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남자없이 못 사는 고구마 주는 누나로 바뀌었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대한 일부 시청자의 평이다.
종영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가 이별 뒤 결혼식에서 재회한 모습을 그렸다.
18일 방송에서 윤진아는 미국으로 함께 떠나자는 서준희의 제안을 거절했다. 서준희의 누나 서경선(장소연 분)에게는 "나 아직 하고 싶은 일 많다. 다 버리고 준희한테 올인 안 한다"고 말했고 서준희에게는 "예전의 나였다면 지금 당장 가자고 해도 따라나섰을 거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너무 커 버렸다. 서준희가 날 어른으로 만들어놨다"며 이별을 고했다.
방송 초창기에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윤진아이지만, 서준희와 만나면서 자신의 의견을 점차 또렷하게 전달하는 모습으로 성장해 왔기에 이별 후에도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 것이라 기대한 시청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별 후 윤진아는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났고, 그 남자친구에게도 잘 사랑받지 못하는, 과거로 퇴행한 듯한 모습으로 다시금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고구마를 선사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윤진아 캐릭터에 개연성이 없다" "윤진아는 남자가 없으면 못 사는 거냐" "이건 고구마 주는 누나" "실망스러운 전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이런 윤진아의 모습을 본 서준희가 등장해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