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을 예년보다 앞당겨 시행한다.
군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산청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수렵단체 대표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수확기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올해 피해방지단 운영 기간, 구성인원 등을 협의하고 수렵단체 건의사항 청취 및 협조 사항 등이 논의됐다.
이날 간담회 결과 이들 기관·단체는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시기를 예년보다 2개월 앞당겨 6월1일부터 11월 30일 까지 6개월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수렵단체별로 모범수렵인을 추천받아 24명의 피해방지 단을 구성하기로 약속했다.
강수열 환경위생과장은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제 활동에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은 수렵단체에 감사를 표한다”며 “올해도 농민들이 애써 기른 농작물이 야생동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수확기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24명을 구성·운영해 멧돼지, 고라니 등 총 351마리의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