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문화원은 지곡면 개평 한옥마을에서 2018 생생문화재 사업의 목적으로 마련한 ‘개평 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날’ 2회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역사를 사랑하여 답사를 다니는 단체가 참석하였으며, 개평마을 생생문화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의 삶과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들이 준비되었다.
개평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행사는 개평마을(체험 마을위원장 백상현)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보고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일두고택(중요민속자료 186호), 풍천노씨 대종가(문화재자료 제343호) 등을 둘러보며 문화해설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고성 오광대 마당과 놀이를 펼쳐져 생생문화재에 참여한 분들과 고성 오광대와의 흥 돋는 춤 시간도 가졌다.
이어 함양의 대표 음식인 전통 부각 만들기와 나무에 불을 때여 예전 방식으로 전도 부쳐보고 완성된 부각은 함양 지역 홀몸노인 반찬 배달 업체(이레 노인복지센터)에 기부해 나누는 기쁨도 만끽했다.
이밖에도 목공 짚으로 물건 만들기 소원 등 만들기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 함께 이은 짚으로 줄넘기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고택 향기 물씬 나는 개평마을에서 저녁엔 밤을 걷는 선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를 정리하며 대화시간을 가질 수 있는 한옥마을 밤마실이 진행되니 설레는 마음과 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함양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생생문화재 사업은 우리 지역의 잠자고 있는 문화재에 온기를 전해주고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평 한옥마을 꼬신내 풍기는 뿐만 아니라 함양 문화재 기행을 떠나는 깊은 산골 단청 이야기 김종직 선생의 숨결 따라 나의 생생유람기 등 함양에 관련된 행사들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