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명품 함양 산양삼의 명성과 소비자 신뢰를 높여나가기 위한 ‘산양삼 지킴이’ 활동이 본격 시작됐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은 함양 산양삼 농가를 보호·지도하고 고품질 산양삼 육성을 통해 대외 이미지 쇄신을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산양삼 지킴이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산양삼 농가 지도 점검을 하게 된다.
산양삼 지킴이는 산양삼 재배경력 5년 이상으로 전문성을 가진 사람 중에 함양 산양삼 법인 추천 4인, 함양군 추천 2인, 공개모집 4인 등 민간인 10인과 공무원 등 6인 2개 조로 구성하여 매주 수·목요일 관내 150여 산양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특별관리임산물 생산신고 여부 확인은 물론 맞춤형 농가별 지도 교육을 할 계획이다.
지킴이들은 농가를 직접 방문하여 불량모종을 산림(지) 내 이식하여 재배하거나 인위적인 시설물인 차광막을 사용하는 행위 등 산양삼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농가를 지도한다.
산양삼은 산지에서 파종하거나 묘를 기른 종묘를 이식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키워야 산양삼으로 인정받는다.
또한, 생산신고를 하지 않고 재배하는 농가와 품질검사를 받지 않고 유통하는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며, 관련 법규 교육과 농가별 맞춤형 재배 방법도 현장 지도한다.
산양삼 지킴이들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제 15회 함양산삼축제에 참여하는 산양삼 판매 농가를 지도해 양질의 산양삼이 출하되도록 하고, 축제 판매 부스 관리와 산삼 경매도 진행하는 등 축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정민수 산삼 항노화 엑스포 과장은 "전체 500여 농가 중 단 한 농가의 자칫 잘못된 행동이라도 발생하게 된다면 함양군이 명품 산양삼을 생산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하루아침에 허물 수 있다."라며 "철저한 지킴이 활동으로 함양 산양삼의 품질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