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자유한국당 김포시장 후보)은 10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에 대한 입장'을 통해 "시의원 전원, 홍철호 의원, 심지어 김두관 의원까지 몰랐던 비정상적인 상황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 이유를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집행부를 감시해야 할 시의회의 수장으로 집행부를 더욱 철두철미하게 감시하지 못한 점 김포시의회의장으로서 시민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시민여러분의 어떠한 꾸중도 모두 달게 받도록 하겠다. 정말 송구스럽다"고 언급했다.
유 의장은 지난 행정감사와 올해 초 시범운영에 이어 3주전 도시철도 진행상황을 점검했을 당시, 담당자는 예정대로 11월에 개통할 것이며 그로인한 팜플렛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시철도개통 연장 소식에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자 "레미콘 파동으로인한 원자재 자급난으로 불가피하게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며 최대한 연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며 깜깜이 지연을 질타하기도 했다.
유영근 의장은 오는 14일 시의회 집행부 보고를 받을 예정이며 이후 이를 토대로 임시회를 개최해 조사특위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승현 민주당 김포시장 예비후보도 10일 성명서를 내고 "엘리베이터 하도급업체 부도로 도시철도 개통이 지연된 사실을 숨겨온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에스컬레이터 업체인 새한트레비스가 지난 4월 이미 부도처리 됐다며 새 업체가 재선정 돼야 하므로 오는 11월 예정인 도시철도 개통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