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재준(맨 우측)이 김영환, 김유임, 박윤희 전 예비후보들의 지지 선언과 최성 시장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진정한 민주당 원팀이 됐다(사진= 이재준)
"이제 민주당은 하나입니다. 지방자치의 새로운 역사를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성공시켰으면 좋겠습니다"(민주당 김영환 전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김영환, 김유임, 박윤희 전 예비후보들이 지난 5일과 6일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에 더해 현 최성 고양시장의 지지자들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해 이재준 후보는 이제 누군가 배제된 원팀이 아닌 진정한 민주당의 원팀 고양시장 후보로 거듭났다.
특히 최성 고양시장의 공천배제로 후보 확정 1순위로 거론됐던 김현미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은 경선패배 후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양시장 후보로 선택된 이재준 선배, 너무 고생하셨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평소 올바르고 곧은 마음이 시정에 잘 반영되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제 민주당은 하나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당원 여러분께서도 민주당 압승을 위해 함께 해 달라"며 진정한 원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경선후보였던 김유임 전 도의원도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준 후보의 승리를 위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원칙과 룰을 지켜도 손해보지 않는 공동체, 개인에 대한 신뢰가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혀 이재준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임을 언급했다.
경선을 치른 박윤희 전 고양시의장도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처럼 일상의 일요일을 보냈다"며 "제가 생각하는 고양시의 비전과 깨알깥이 남긴 시민들의 제안들이 새로운 시장을 통해 실현되길 바라며 저도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4일 결정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 최종결과는 다음과 같다. 권리당원 : 이재준-41.88%, 김영환-26.23, 김유임-23.09, 박윤희-8.79이고, 일반시민 : 이재준-32.75%, 김영환-33.25, 김유임-21.71, 박윤희-12.30이며, 최종 경선결과 : 이재준-37.31%, 김영환-29.74, 김유임-28.00, 박윤희-13.18이다.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던 최성 고양시장이 공천에 배제되면서 균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가 훼손됐다고 생각한 여론들이 많았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중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번 경선에서 최성 고양시장 지지자들이 이재준 예비후보를 지지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최성을 배제한 원팀이 아닌 진정한 민주당의 원팀이 구성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번 이재준 후보를 3명의 경선후보가 적극적으로 지지선언을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재준 후보는 5일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로서의 첫 일정으로 덕이동 현충공원과 탄현동 금정굴을 참배했다. 8일 새벽 3시 30분에는 지영동 청소업체 현장과 세기 상운택시 회사를 들러 새벽부터 일하는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선거운동의 행보가 빨라졌다.
이재준 후보는 "우리는 남북의 화해와 통일의 시작을 꿈꾸고 있다. 이는 고양시 미래를 밝게 하는 희망"이라며 "아픈 이념갈등의 현장이 화해와 통합의 상징으로 바꿔지길 간절히 기원하며, 포용적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 고양시민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며 "우선 경선과정에서 같이 경쟁한 김영환, 김유임, 박윤희 등 각 후보님들의 공약 등 모든 열정을 모아 시민과 함께 새로운 통일도시 고양시의 미래를 찾겠다"며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