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의 동의본가 진산푸드는 대한황실문화원과 한국문화재단이 주관한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 주제인 ‘오늘 궁을 만나다! 세종즉위 600주년기념’과 연계해 진행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복궁 창덕궁 종묘 에서 진행되는 궁중문화축전은 문화재청이 마련하고 대한황실문화원과 한국문화재단이 주관한 조선왕실 문화의 향연장이다.
특히 2018년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오늘, 궁을 만나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구선왕도고(九仙王道糕)는 창덕궁 성정각의 왕실내의원체험에서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왕실내의원체험이 열리는 창덕궁 성정각은 한때 내의원으로 사용된 곳으로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도 근무한 곳이다.
왕실내의원체험에서는 한의사와 한의대생이 각각 어의와 의녀로 분장해 진맥 후 부항, 추나요법을 시행한다. 왕의 진료를 시연하고 한의학연구원이 개발한 왕실전통 음료인 제호탕 시음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시민들의 입과 눈을 자극시킬 것은 구선왕도고다. 세종대왕을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구선왕도고는 한약재로 만든 약 떡이다. 비만 억제,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홉 가지 약재로 구성된 구선왕도고에 대해 동의보감은 ‘비장과 위장을 보해 소화력을 촉진하고, 입맛을 돋우고,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 원기회복과 면역기능을 길러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의림촬요에서는 ‘정(精)을 기르고, 원기를 도와 비위를 튼튼하게 한다. 음식을 당기게 하고, 허손을 보하고, 새살이 돋게 하고, 습열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구선왕도고에는 산약을 비롯하여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백복령, 연꽃의 열매인 연자육, 엿기름인 맥아, 콩과의 넝쿨풀인 백편두, 가시연밥의 열매를 말린 감인, 곶감의 분말인 시상, 닷맛을 내는 사당,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는 율무가 포함된다.
왕실의 다이어트 떡으로 예쁘게 포장돼 선물되는 구선왕도고는 최주리 대한황실문화원 전문위원, 이상주 전주이씨대동종약원 문화위원, 문화재청 종묘 전문위원을 지낸 전혜원 동의본가 국장 등을 비롯한 한의사와 조선왕실문화 전문가들의 자문 아래 한의산업협동조합 동의본가, 진산푸드(주) 지리산오색궁중진미떡, 창덕궁한의원이 공동으로 빚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