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지지자들이 29일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최성 공천배제(컷오프) 철회를 요청하고 있다
"경기도당의 불공정한 경선결과를 공개하고 민주당을 바로 세워달라...공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통해 공개하게 하겠다."
최성 고양시장의 지지자 150여 명은 29일 민주당사(중앙당)를 찾아가 '최성 시장 공천배제(컷오프)' 철회를 요청하는 1500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민주당 경기도당의 비민주적이고 무원칙한 고양시장 후보 공천심사를 바로 잡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29일 최성 지지자들이 발표한 성명서는 '고양시민 및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일동'이름으로 돼 있으며, 시위에 참여한 관계자는 "이틀만에 고양시민과 권리당원 15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오늘 중앙당에 공천배제 철회 재심성명서와 (민주당 중앙당사) 재심위 현장에 150여 명이 참석해 항의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시위하는 이유는 민주당 경기도당의 공천관리위원회 지난 26일 現 재선 고양시장인 최성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나머지 4명으로 경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26일 당일 최성 시장은 즉각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하고 공천심사가 불공정하다며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민주당사를 찾은 최성 고양시장 지지자들이 권리당원 등 1500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29일 민주당사를 찾아 항의시위를 하고 있는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고양시 권리당원과 시민들은 물론 다음과 네이버에 불공정한 공천해제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다"며 "이것이 민심이고 정의를 바라는 국민의 눈높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양시장 선거 경선검토 결과는 국민과 당원 앞에 공개돼야 하고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통해 공개하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 최성 지지자들은 성명서에서 민주당 중앙당에 핵심 요청사항으로 3가지를 요청했는데, 요청사항은 "첫째, 경기도당 공관위는 촛불시민혁명의 정신을 훼손한 밀실, 불공정한 공천심사를 철회하라. 둘째, 경기도당의 불공정 경선결과를 공개하고 민주당을 바로 세워달라. 셋째, 공정한 재심을 통해 최성 후보를 포함한 고양시장 후보 결정권을 시민과 당원들에게 되돌려 달라"는 것 등이다.
한편 지난 26일 최성 고양시장은 총 5명의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경기도당 고양시장 후보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되자, 즉시 입장문을 발표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절차를 거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최성 시장이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해 현재 재심이 진행 중이다. 중앙당 재심위는 29일 오후 2시였으나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성 시장의 컷오프 발표로 현재 이재준 전 경기도의원,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 김유임 전 경기도의원, 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 등 4명이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중앙당 재심 결과에 따라 최성 현 시장을 포함한 5명이 민주당 후보 경선을 치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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