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를 받아온 ‘드루킹’ 측이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현금 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서울경찰청 등에 의하면 경찰은 ‘드루킹’ 김모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한 회원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줬고, ‘경공모’ 소속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에 임명해달라는 인사 청탁이 거부되자 이 현금 전달을 이유로 김경수 의원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 측 보좌관은 드루킹이 지난달 25일 구속된 후 500만원을 돌려줬으며, 해당 보좌관은 김 의원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해 온 ‘경공모’ 카페에 대한 전산 자료 압수수색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김 의원의 보좌관을 소환해 500만원의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