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물레방아 골 축제 명칭 변경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의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 48일간 군민과 공무원, 기관단체, 향우 등 1,477명을 대상으로 함양 물레방아 골 축제 명칭 변경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의 ‘함양 물레방아 골 축제’가 44%(648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천령 문화제 40%(589명), 함양문화예술제 14%(203명), 기타 2%(37명) 등의 순이었다.
함양 물레방아 골 축제 선택 이유로는 ‘기존대로’가 5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물레방아 역사성’(29%), 청정지역(15%)을 이유로 꼽았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 10~50대까지는 기존 함양 물레방아 골 축제를, 60대 이상에서는 천령문화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함양의 한글풀이인 ‘다 볕 축제’, 산삼 축제와 물레방아 골 축제를 통합한 ‘천령산삼 축제’ 등의 의견을 비롯하여 축제의 발전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개진되었다.
함양군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축제위원회 임시총회 시 최종 결과를 보고 한 후 명칭 변경 관련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군에서는 올해로 제57회를 맞는 함양 물레방아 골 축제의 전통성 부여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해 명칭을 전통 있는 천령문화제 혹은 천령제 등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군민 여론이 일면서 군민 여론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