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고운체육관에서 여성 결혼이민자와 결연 친정어머니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 민족 고유 풍습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정대훈 센터장은 "친정어머니와 딸이 두 손 꼭 잡고 한마음 한뜻으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바쁜 농사철인데도 여성 결혼이민자 딸들을 위해 기꺼이 함께해 준 결연 친정어머니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굴렁쇠, 투호, 비석 치기, 팽이치기, 제기 만들어보기, 강강술래 등 9종의 전통놀이 체험을 통하여 한국문화 정착에 도움을 주고, 친정어머니들에게는 지나간 옛정을 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조별 열띤 대항전을 펼치면서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태국에서 시집온 이유빈 씨는 "자녀들 양육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연을 한 이경숙 엄마가 친정엄마처럼 살뜰하게 보살펴줘서 이젠 제2의 친정이 되었다."라며 엄마 자랑으로 활짝 웃었다.
봄을 맞아 한마음 전통놀이 체험 활동을 통해 겨우내 움츠렸던 꽃망울이 활짝 피어나듯 모녀간의 정, 그리고 여성 결혼이민자들에게는 문화, 언어 등으로 스트레스에서 마음을 열 수 있게 도움을 주고 국가별 여성 결혼이민자 간의 생활 정보 교환으로 정을 돈독하게 쌓는 귀한 시간이기도 했다.
함양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정착멘토링 사업으로 98쌍의 결연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 한마음 전통놀이 체험 활동을 비롯하여 하반기에도 가을 나들이, 읍면별 사랑방 모임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