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세원 씨가 자신의 음식점에 53명 지역센터 아동들을 초대해 갈비탕을 먹이면서 아이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우리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행복해 하는 저 아이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해요, 정말 희열을 느껴요"
70년대 말 '환상'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윤세원씨가 지난 9일 자신의 음식점에서 '서울갈비탕 제1회 음식나눔의 장'을 열고 고양시 관내 '글로리아 지역아동센터', '원당 제일지역 아동센터'에 있는 아이들 53명과 인솔 선생님들에게 갈비탕 등 음식을 제공 봉사를 해 화제다.
이번 '음식나눔의 장'은 고양시청 앞에 '서울갈비탕'을 새롭게 오픈한 윤세원씨가 평소 친분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윤승 고양시의원에게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정기적으로 먹이는 봉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 시작됐다. 이 의원은 성창석 고양시 복지정책과장의 도움으로 인근 지역의 아동센터 2곳을 제안받아 이날 아동들에게 맛있는 저녁을 대접할 수 있게 됐다.
로타리 등 사회봉사활동에 열심인 윤세원씨는 몇해 전에도 가수연예인들의 모임인 '행복을 주는 사람들'이라는 모임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남양주시에서 나눔의 봉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행복을 주는 사람들' 모임에는 과거 80년대 좋은 노래로 유명했던 높은음자리 김장수, 고병희, 양하영, 이치현, 김세화, 김명상, 박인영, 한승기 등 많은 가수들이 참여했다. 당시 1년에 한번씩 3년간 공연을 해 공연수익을 남양주시청에 약 1000만원씩 기탁하는 나눔의 봉사를 하기도 했다.
▲서울갈비탕 제1회 음식나눔의 장(사진= 김진부 기자)
윤세원씨는 이젠 고양시에서 나눔의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제가 음식점을 하면서 이렇게 먹고 살고 있잖아요. 이젠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아이들을 잘 먹여야 나라가 잘돼고 나라가 잘돼야 대한민국에서 제가 살 수 있는 거잖아요"라며 "어린 아이들이 와서 엄지척 하면서 먹어주니까 정말 희열을 느껴요. 이것을 정례화해서 1년에 4차례 정도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지금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이 아이들이 우리 음식을 먹으면서 엄지척을 해주는데 저 정말 소름이 막 끼쳤어요"라며 "아마 이 아이들이 이 갈비탕 맛을 머리에 기억하면 나중에 어른이 돼서도 이 갈비탕 맛을 기억할 수 있을 거예요, 전 그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예요"라고 말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