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3일부터 5일까지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드론봇 전투발전 컨퍼런스' 에 참가해 육군의 드론봇 전투체계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드론봇은 드론(Drone, 소형무인비행체)과 로봇(Robot)의 합성어다. 핵심표적을 정찰용 드론으로 감시하면서 유사시 공격형 드론을 이용해 타격하는 전투부대다.
육군본부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드론봇 전투체계의 비전과 운용개념, 전력발전 소개를 통해 민관군 및 산학연 유관기관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KAI는 드론봇 전투체계 구축에 필요한 수직이착륙무인기, 정찰과 타격이 가능한 즉각 타격형무인기, 향후 병력자원 감소에도 전투력 극대화가 가능한 유무인기 복합전투체계를 전시했다.
KAI는 비행제어 등 핵심기술을 독자 개발해 적용 될 신형 600kg급 헬기형 정찰용 수직이착륙무인기 NI-600VT(Night Intruder-600 Vertical Take off & Landing)를 최초 공개했다.
활주로가 필요 없고 광학적외선센서(EO/IR)와 정밀레이더(SAR) 등 임무장비 탑재능력도 우수해 작전야지, 함정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헬기 플랫폼으로 개발되어 부품 노후화나 단종 우려가 없어 안정적인 후속군수지원이 가능하다. 2019년 시험비행 예정이다.
또한, 즉각 타격형무인기인 소형 DK-20 (Devil Killer)과 업그레이드 된 대형 DK-150도 소개했다.
대형 DK-150의 경우 광학적외선센서가 탑재되어 감시정찰과 실시간 타격이 가능하여 육군의 드론봇 전투단에 적합한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AI는 국내 최초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공개했다.
소형공격헬기 조종사가 임무수행 중 위험지역 정찰을 위해 다수의 무인기를 호출하고 조종사가 헬기와 함께 무인기를 동시에 조종, 통제하고 입수한 정보를 지상부대와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 군 병력의 안전은 물론 작전수행 성공률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육군은 복잡한 미래 전장환경에서 최단시간 내 최소 희생으로 전투에 승리할 수 있도록 전장의 판도를 일거에 바꿀 수 있는 5대 게임체인저를 추진하고 있다.
5대 게임체인저는 ▷미사일전력 ▷기동군단‧공정사단 ▷특수임무여단 ▷드론봇 전투체계 ▷최첨단 전투복, 방탄헬멧 등 워리어 플랫폼 등을 아우른다.
드론봇 전투단은 육군의 복합전투조직의 핵심으로 드론봇을 통해 기존 병력을 대체하고 전투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KAI 우주/무인기개발실장 한은수 상무는 "유인기와 무인기의 체계개발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업체는 KAI 뿐이다" 며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다" 고 강조했다.
KAI는 육군의 기동헬기 수리온과 군단급무인기 송골매를 개발, 전력화 및 후속지원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기군단무인기 체계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유무인기 체계개발과 양산 경험이 있는 KAI는 육군의 전투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무인기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