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26일 경기 김포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돼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설치·운영중인 도(道), 동물위생시험소(지소), 전 시·군, 축산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의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 33곳의 24시간 비상방역 체계를 재정비하고 긴급 방역태세에 돌입했다.
아울러, 현장 실정에 맞는 차단방역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 발생지역 동향과 역학사항을 분석해 발생 위험 농가 확인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만반의 초동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우리 도와 역학적으로 연관된 축산시설과 차량은 없다.
또한 AI방역과 연계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 26개를 활용해 우제류 관련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농협 공동방제단 86개반을 동원한 축산농가와 관계시설에 대한 일제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긴급 방역조치로써 27일부터 2일간 질병전파 위험이 높은 축산시설과 방역취약지 등을 중점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도 소속 전문 가축방역관으로 구성된 18개 점검반을 편성해 일제소독 전후 3일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특별점검기간 : 3. 27.(화) ~ 3. 29.(목)
구제역은 철저한 백신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축산농가의 항체양성률 제고를 위해 주기적으로 구제역 백신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공급실적이 저조한 농가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과 백신항체 검사도 강화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한 단계 더!, 한 발짝 먼저' 라는 경남도 자체 가축방역 슬로건과 같이 선제적 방역조치로서 '소·염소 백신 일제접종 연 2회 정례화(4월, 10월) 계획' 을 수립해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1차 일제접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23일에는 백신항체 저조지역의 검사두수 확대와 방역조치 미흡농가에 대한 패널티 적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돈농가 구제역 방역관리 강화 방안' 을 자체적으로 수립하는 등 도내 축산 농가의 항체양성률 제고를 위한 한 발짝 앞선 방역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우리 도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백신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며 "외부인 출입통제, 축사 내외부 소독 및 사육가축에 대한 주기적 임상관찰 등 책임있는 농가 자율방역을 실천해 줄 것" 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4년 8월 합천 돼지농가의 구제역 발생을 끝으로 현재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