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엠넷닷컴 스타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워너원이 방송사고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워너원은 엠넷닷컴 스타라이브 생방송에 출연했다. 그런데 방송이 시작된 것을 모른 채 워너원 멤버들이 사적으로 나누는 대화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영상을 보면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잠을 못 자는가" 이야기하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이 발언 자체가 큰 논란이 된 것은 아니다. 무리한 스케줄, 그리고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하는 연예계 문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적돼 왔다. "간절했던 연습생들이 초심을 잃었다"는 따끔한 지적도 있지만 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지적하는 의견들 또한 많다.

욕, 그리고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자세히 들으면 "미리 욕해야겠다"가 아니라 "미리 익혀야겠다" "미리 이렇게 해야겠다"로 들리고, 성적인 발언이 아니라 "됐다해라" "대답해라"로 들린다며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우려하는 팬들의 해명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일터에서의 워너원 멤버들의 태도다. 워너원이 방송을 준비하는 현장에는 십 수 명의 스태프가 있었다. 멤버들끼리야 사적인 대화야 편하게 나눌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일터에 있었다.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스태프들 사이 그들의 존재를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태도는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사고가 논란이 되자 소속사 YMC는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워너원의 신곡 '부메랑'은 2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멜론, 엠넷 실시간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