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이사장 이서진)는 동 협회의 장애인골프단 소속인 한정원 선수가 호주절단장애인골프대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협회는 한 선수의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9일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장애인골프단 한정원 선수가 호주절단장애인골프대회 여자부에서 우승 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3일간 라운드의 총 타수를 합친 스트로크 방식으로 랭킹을 가렸으며, 남자부 경기에서는 세인 루크(Shane Luke, 유럽장애인랭킹3위) 선수가 우승했고,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정원(JeongWon.Han) 선수가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한정원 선수는 유럽투어 랭킹에 오를 예정이다.
이 호주절단장애인골프대회(2018 OTTOBOCK AUSTRALIAN AMPUTEE GOLF OPEN)는 상지절단 및 하지절단 장애인만 참가가 가능한 장애인 골프대회로 오토복 오스트랄리안(OTTOBOCK AUSTRALIAN)에서 주최하고 호주절단장애인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올해가 18회째다.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열린 올해 호주절단장애인골프대회는 호주에 있는 뱅크스타운 골프클럽(Bankstown Golf Club)에서 열렸으며, 약 50여 명의 호주, 뉴질랜드 및 유럽의 절단장애인골프선수들이 출전했다.
▲호주절단장애인골프대회 포스터(사진=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사)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의 장애인골프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한정원 선수는 "이번 호주 장애인 골프대회 참가한 후 아시아 절단 장애인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며 "대회를 개최하고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 장애인이 골프를 즐기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호주에서는 장애인들이 늦은 티타임에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카트를 타고 해가 질 때까지 골프를 할 수 있도록 한다"며 "한국도 장애인들을 더욱 배려하는 골프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장애인 골프에 많은 응원과 격려, 그리고 지원을 부탁드린다"라며 의미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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