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은 15일 시장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려면?'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만약 '경선 승리가 본선 승리'라며 이번에 대충 로또복권 처럼 누구나 이길 수 있겠다는 그런 자만과 오만과 독선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생긴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참으로 어려운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문재인 정부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며 한국사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게 되면 지금 우리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 평화정착, 자치분권 개헌, 지방자치 실현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명박 대통령 구속을 눈앞에 두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은 구속됐고 일련의 미투사건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늘을 우러러 자신이 도덕성과 청렴성 그리고 정치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 성과가 있는가를 옷깃을 여미고 성찰하고 반성하고 준비해야 된다"라고 답했다.
최성 시장은 특히 최근 중부일보에서 의뢰해 리얼미터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지도에서 다른 4명의 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바 있다.(CNB뉴스 2018. 3. 6자 '고양시 지방선거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內 최성 시장 지지도 1위'기사 참조)
"특정 후보 배제한 4명의 원팀 구성은 민주당 정신 훼손"
이에 최성 시장을 배제한 나머지 예비후보인 김영환 도의원, 김유임 도의원, 이재준 도의원, 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 등 4명의 '원팀(one team)구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회견문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당내외 사정으로 잠정연기 된 바있다. 그러나 이들 4명의 후보들은 최성 고양시장을 반대하는 원팀을 조만간 구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부일보 2018. 3.12자 여당 고양시장 경선후보들 최성 시장 견제 원팀 구성' 기사 참조)
최성 시장은 이들 4명의 예비후보들의 '원팀 구성 가시화'와 관련된 기자의 질의에 "특정 후보를 배제한 원팀 구성은 더불어민주당의 진짜 원팀 정신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으로 결코 아름다운 경선이 아니다"라며 "참고로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있었던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를 배제하고 나머지 안희정, 이재명, 최성이 원팀을 구성해 대응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모든 후보를 포함한 정말로 원팀이 되는 아름다운 경선이 돼야 이번 문재인 정부 탄생의 기초가 된 촛불민심을 계승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정치공학적인 원팀 구성, 즉 시민들의 지지도나 당내 지지도에서 월등히 앞서가는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특정인을 배제한 그러한 '원팀 구성'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그 후에 일어나게 될)당심, 민심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