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청년인구 감소와 고용난에 대응하기 위해 발굴한 4개 분야 110개 ‘청년일자리 만들기’ 사업에 7천685억 원을 들여 8803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청년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로 전남지역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66.5%로 하락해 전국 평균(73.1%)을 밑돌면서 산업 활력 저하가 우려된데 따른 것이다. 청년의 지역 안착, 고용 유지를 위해 새롭게 발굴된 청년일자리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효과적인 기존 청년일자리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별로 ▲새로운 일자리 만들기 28개 사업에 2010억 원을 들여 2279개 ▲빈 일자리 채우기 19개 사업에 2300억 원을 들여 3007개 ▲틈새 일자리 창출 41개 사업에 1425억 원을 들여 2956개 ▲지역 향토산업 일자리 22개 사업에 1950억 원을 들여 561개 일자리를 각각 창출한다는 목표다.
기본 추진 방향은 좋은 일자리 기반 강화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와 고부가가치 에너지신산업, ICT 등 지속적 성장 동력을 제공할 주력산업 다각화, 지역과 청년이 상생하는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남청년 마을로, 내일로’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또 창업 기반이 열악한 전남의 비교우위 연구개발(R&D) 기술을 사업화하고, 창업 지원 주체로서 혁신형 창업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전남기술창업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청년 취업 지원 및 교육기관 협력도 강화한다. 전남지역 내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과 산업체가 참여하는 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인 산학협력 취업패키지 과정 확대, 청년들의 취업 촉진과 장기근속으로 지역 안착을 유도하는 전남형 청년근속장려금 지원 확대, 대학 재학생이 졸업 후 취업까지 지원하는 대학일자리센터 확대, 특성화고생을 대상으로 지역 기업 취업 후 진학 기회를 부여하는 선취업-후진학 과정 확대 등을 추진한다.
산업 현장 구인 수요와 청년 희망 일자리 간 미스매치 해소도 강화한다. 해양플랜트, 기계정비, 드론, 곤충산업 등 10개 과정 700명 인력 양성, 혁신도시와 연계한 에너지신산업 관련 에너지․ICT, 송배전 등 5개 과정 300명의 청년일자리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틈새 일자리 창출도 강화한다. 귀농귀촌 활성화, 청년창업농장 조성, 양식어장 청년고용 지원으로 농수축산 분야에서 지역 기반 향토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청년층 유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최형열 전라남도 일자리정책지원관은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소할 근본적 방안은 좋은 일자리 제공 기반을 강화하고, 그에 맞게 체계적으로 인력을 양성하고, 고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토록 하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런 전남만의 기본 플랫폼을 만드는데 모든 부서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