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배우 조민기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경찰은 조민기가 숨진 창고에서 A4용지 크기, 종이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유서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오페스텔 지하 1층 창고에서 호흡이 정지된 상태로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부인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조민기는 청주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12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조민기는 처음엔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학생들의 고발이 이어지자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