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산하기관인 시정연구원에서 주최하는 남북관계 포럼에서 고양시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사진= 고양시정연구원)
"남북관계의 역사적 전환기인 평화 골든타임에 개최되는 '남북관계 전망' 포럼은 큰 의미가 있다...남북협력을 선도하는 고양시를 준비하기 위한 심도 깊은 아이디어 공유해야한다"
고양시정연구원이 지난 8일 개최한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전망과 고양시의 대응전략' 포럼에서 최성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평화무드로 급변하는 남북관계에서 고양시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이처럼 언급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청와대에서 남북회담 준비접촉회의 대표단으로 활동했으며 17대 국회의원 시절엔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남북관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안에 만날 가능성이 확실시 되는 등 남북관계가 평화 무드로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접경지역인 고양시의 역할을 논의하는 포럼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포럼은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에 특사가 파견되고 제3차 정상회담의 일정이 확정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는 등 경색되었던 남북관계가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남북관계와 자치분권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고양시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 통일 고문을 역임한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의 특강과 고양시 남북교류협력위원과 평화누리 등 관내 남북 관계 전문가들의 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박종화 이사장은 특강을 통해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 대표단 교차 방문과 열린 대화가 통일의 큰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남북관계를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남북 쌍방이 ‘통남-통북’ 원칙을 우선적으로 실체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남북 관계의 과제는 우선 민간차원의 인도주의적 교류와 협력으로 원활하게 소통돼야 하며 남북통일과 평화에 관한 한 최상의 국민적 합의를 여야 및 민관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고양시의 지리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개성’과 자매결연 및 협력을 통한 노동인력 교류, 평화대학 유치 추진 등 신형 통합도시 형태의 ‘연방도시’를 구축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평화적인 교류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또한 접경지역으로서의 고양시가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남북 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방법을 구체화해 앞장서서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