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계약 전담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계약업무 대행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계약업무 대행서비스는 ‘지방계약법’에 따라 출자․출연기관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대해 도 회계과에서 입찰 집행과 업체 선정을 하면, 출자․출연기관에서 계약 체결 후 사업을 추진하는 제도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정확하고 공정한 계약업무 처리를 위해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직속기관과 사업소 발주사업에 대해 통합발주를 확대했고, 올해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하게 됐다.
직속기관과 사업소가 발주하는 2000만 원 이상 공사와 1000만 원 이상 용역․물품의 계약업무를 도 회계과에서 처리한다. 지난해에는 662건 562억 원 규모를 통합 발주했다.
전라남도는 3월 초부터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전남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 50개 사업에 대해 계약업무 대행서비스를 시범실시 후 하반기에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고재영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계약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라며 “도와 출자․출연기관이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계약업무와 사업 추진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청렴도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