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는 지난 23일 천주교 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보호관찰 청소년 10명에게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교복비 230여 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금액은 천주교 교구 내 할아버지, 할머니 등의 기부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는 범죄예방위원 중 천주교 신도들로 구성됐으며, 2009년부터 보호관찰 청소년 200여명에 대해 약 8천회의 멘토링 면담과 장학금, 생계지원, 난방비, 의료비 등 약 1억 5000만원의 경제적 지원을 진행했다.
교정사목위원회 이문호 신부는 "교복비는 평소 교구 내 할아버지, 할머니 등이 비록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며 "주위의 따뜻한 온정을 잊지 말고 학업을 지속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학생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준법지원센터 손세헌 소장은 "교정사목위원회를 통해 보호관찰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도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원호를 통해 보호관찰 청소년의 재범을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경기북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