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과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이겨냈다...오늘 정말 많은 분(국민)들이 응원해 주셨고, 제가 속해 있는 최성 고양시장님도 오셔서 응원해 주셨다 "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팀이 20일 열린 3000미터 계주에서 1위로 골인한 후 고양시청 소속인 김아랑 선수가 최성 고양시장의 응원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3000미터 계주결승에서 4분 7초 361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소트트랙팀은 김아랑 외에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등 4명이다. 이유빈 선수는 경승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예선전에 참여해 5명 모두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성 고양시장이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3000미터 계주에서 금메달을 고양시청 소속 김아랑 선수를 축하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이날 평창 현지에서 김아랑 선수를 응원한 최성 고양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금메달에 빛나는 고양시청 김아랑 선수 축하해줄고양...이렇게 영혼이 맑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운동선수는 처음 보고양...세월호 리본 달았다고 IOC제소 운운하는 분은 대한민국을 떠나시고양~너무도 자랑스런 아랑씨, 내가 지켜줄고양"이라고 언급하면서 현지에서 김아랑 선수 및 가족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말끝에 고양으로 끝나는 특이한 말투는 고양시를 홍보하기 위해 '고양시'와 발음이 비슷한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최성 시장의 SNS말투로 알려져 있다. 고양시는 평창 현지에 고양시 홍보부스를 마련해 올림픽 기간 동안 고양시와 고양국제꽃박람회 등을 홍보해 왔다.
김아랑 선수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계주 선수 중 맏언니로 동생들을 챙기고 세심하게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 인성이 좋은 '품격있는 국가대표'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여자 추월팀과 대조가 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고양시청 소속 김아랑 선수가 최성 고양시장의 응원을 언급하자 성남시청 소속 최민정 선수는 "그럼 성남시장님도...이재명 시장님"이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성 고양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9대 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함께 경쟁을 펼친 바 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