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인스타그램)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고구려 벽화 속 인면조가 등장했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임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면조(人面鳥)’가 등장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난타 공연으로 유명한 송승환 감독이 연출한 이번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통 공연 중 인면조가 등장한 것.
인면조는 한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무희들, 패딩을 입은 아이들과 함께 메인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인면조는 사람의 얼굴을 한 새다.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고대 환상 속 존재로, 고구려 덕흥리 고분벽화 속에 2마리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벽화 속 인면조 옆에는 ‘천추지상(千秋之像) 만세지상(萬歲之像)’이라고 적혀 있다. 천만년 인간의 무한 장수를 기원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