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월동배추 동해피해와 관련해 전라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 피해복구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동해피해는 월동배추 미 수확 면적 중 20~30%로 추정하고 있으며 향후 기상상황에 따라 피해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군은 올해 2497ha 면적의 겨울배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미수확 면적은 65%인 1623ha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동배추는 일반적으로 얼었다 녹는 과정을 되풀이하나 올해의 경우 지속적인 한파로 생장점 부근이 얼어 회복이 어렵고 저장 시 쉽게 물러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남지역은 1월 중순 ~ 2월 상순 평균기온이 영하 6~8℃로 평년(영하 1.9~5.0℃)에 비해 3℃이상 낮고 최저기온이 영하 11.7℃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이어졌다.
군은 지난 3~4일 이틀간 관내 월동배추 주산지와 진도군 고금면 일대 포전 현지조사 결과 동해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 판단하고 전라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 피해복구 지원을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피해 보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배추 밭에 쌓인 눈이 녹아야 정확한 피해면적을 산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파로 인한 농업재해로 인정이 된다면 정밀조사를 통해 피해농가에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