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월 5일부터 3월 31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동안 사회 전반의 안전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시설물과 구조물 등 1만7650개소에 대한 안전진단에 나선다.
이에 따라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물안전법’에서 정한 안전등급이 C・D・E등급인 시설과 위험시설 등 1961개소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 시행에 앞서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안전대진단 추진을 위해 30일 도 23개 관련부서 및 시군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를 열었다.
전라남도는 올해 시설물의 구조적 안정성 위주 진단에서 벗어나 안전 관련 실상을 정확히 점검하는 진단이 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대규모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전통시장, 노인요양병원, 목욕탕 등 스포츠센터, 낚시어선, 타워크레인에 대해선 민관 합동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31일에는 안전대진단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3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라남도 안전관리 자문단’ 가운데 올해 신규 위촉된 14명에 대한 위촉식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해 자문단의 적극적 참여와 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윤석근 전라남도 안전정책과장은 “최근 제천과 밀양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를 거울삼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안전대진단에 관계 공무원들이 신중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며 “누군가의 안일한 업무 처리와 무관심은 결국 대형 참사로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안전대진단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