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행정자치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104억이 투입돼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용주골은 6·25전쟁 후 미군부대가 주둔하기 시작하며 클럽, 술집 등 유흥가로 번성했으나 1980년대 들어 미군부대가 이전돼 대한민국의 대표적 기지촌으로 여러가지 불명예를 간직한 채 지역경제가 급속히 쇠퇴한 지역이다.
파주시는 여러번의 공모사업에 제출한 결과 2016년에 행정자치부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따라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10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작년에 10억원을 교부받았으나 3차례에 걸친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진행으로 사업비 집행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지난 해 11월 10일 조건부 통과가 진행돼 올해 사업 추진하게 된 것. 따라서 올해 예산인 18억원을 포함해 총 28억원으로 2018년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조성을 하기위한 기반시설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부지조성, 주민 커뮤니티 센터 등 건물매입, 주민 역량강화 교육부터 추진된다.
앞서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으로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하고 경기도시공사가 지원해 갈곡천 뚝방길 80m구간에 ‘쉼 있고 아름다운 골목길’을 조성했다. 사업비 1억원을 들여 낙상 사고가 빈번했던 곳에 난간이 설치됐고 뚝방길과 주변 골목길에는 작은 화단과 용주골의 옛 기억이 담긴 조형물들이 배치됐다.
파주시는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용주골 삼거리~연풍초등학교까지 1km구간의 건물 외관을 60-70년대 창작문화거리, 주민 커뮤니티센터,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해 용주골을 새로운 지역 문화명소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용주골을 새롭게 바꾸는 것은 파주시 뿐만 아니라 파주읍 연풍리 주민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파주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용주골을 문화중심지로 변화시켜 앞으로 더욱 발전된 파주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