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역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도로 이용자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 1907억 원을 들여 40개 지구, 194㎞ 구간의 국가지원지방도 및 지방도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로별로 국가지원지방도의 경우 9개 지구 71㎞에 963억 원이 투입된다. 무안 일로∼몽탄 간 등 8개 지구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추진하며, 이 가운데 여수 화양∼나진 간 등 2개 지구는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순천 낙안∼상사 간 9.8㎞는 신규로 착공한다.
특히 여수 화양~나진과 나진∼소라 간 2개 지구가 올해 마무리되면 여수에서 고흥까지 연륙‧연도교가 연결돼 남해안지역 관광 활성화와 관광지 개발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지방도 정비사업은 31개 지구 122.48㎞로 944억 원이 들어간다. 장기간 공사지구의 준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보다 10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26개 지구 112㎞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추진하며, 이 가운데 화순 도암~장흥 유치 간 등 3개 지구는 준공 예정이다. 또 5개 지구 실시설계와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지구 등의 보상비로 2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사업 추진 방식도 변경한다. 장기간 공사로 주민 불편이 많은 점을 감안, 사업 기간을 5~6년 이내로 줄이기 위해 신규 사업 발주를 가급적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상 관련 민원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도서지역과 지방도 포장률이 낮은 시군의 설계 후 미착수 지구는 ‘선 보상, 후 착공 시범사업’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정선 전라남도 건설도시국장은 “신규 도로 개설을 지양하되 도로 이용자의 교통편의 제공 및 안전을 고려한 도로 정비 사업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라며 “특히 상반기까지 사업비의 60% 이상을 신속 집행해 일자리 창출과 건설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