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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기안84의 썸은 왜 유독 설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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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기자 |  2018.01.10 19:33:50

▲(사진=박나래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박나래와 만화가 기안84의 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나래는 10일 오후 열린 '웰컴 나래바!' 출간 간담회에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형성된 기안84와의 러브 라인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박나래는 "내가 봤을 때는 100% (기안84가) 날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니라고 한다. 강한 부정은 긍정이다"라고 말했다.


박나래와 기안84의 러브라인은 박나래가 혼자 자동차 극장에서 치킨을 먹는 장면을 볼 때부터 시작됐다. 이때 유독 기안84가 환하게 웃으며 "나래가 귀엽다"고 했고 이 이상기류를 무지개멤버들이 포착했다.


이후 기안84의 친구인 충재씨에 박나래가 호감을 보이자 기안84가 살짝 신경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에 거짓말탐지기에서도 계속 아니라고 했지만 박나래에 대한 호감이 '진실'로 판정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화제가 된 건 연말 시상식.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뒤 박나래 이마에 입을 맞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나 혼자 산다'에 흐르는 핑크빛 기류에 "이거 우결(우리 결혼했어요) 아니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시청자들도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억지 러브라인에 지칠 대로 지쳐버린 시청자다. 처음에 방송에서 실제와 가상 사이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며 판타지를 채워줬었던 '우결'이 갈수록 설정 논란에 휩싸였고, 방송에서의 러브라인은 "어차피 다 설정"이라며 신뢰를 잃어 갔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이 가운데 박나래와 기안84의 썸은 끝날 듯 계속 이어지며 관심받고 있다. 둘의 러브라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말 진짜 같아서다. 그리고 이건 기안84라는 독특한 위치의 인물에서 비롯된다.


박나래야 프로 방송인이지만 기안84의 본업은 만화가다. 방송이 익숙하지 않아 과거 구설수에도 오르는 등 실수가 잦았다. 머리로 계산하지 못하고 생각나는대로 내뱉는 모습이 프로 방송인도 진땀을 흘리게 했다. 박나래가 연말 시상식에서 이마가 아닌 입에 입을 맞출까봐 긴장하고, 박나래의 결혼 공약에 기안84 또한 응했을 때 전현무가 놀라고, 갑자기 생방송에서 애드리브를 쳐 이시언이 당황했듯이.


그래서 기안84의 경우 이번 썸이 진심 같다는 이야기가 많다. 박나래가 "충재씨보다 오빠가 더 좋다"고 돌발 고백을 하자 정말 어쩔 줄 몰라하며 술을 찾던 기안84다. 설정이라고 보기엔 그간 '우결'에서 봐 왔던 로맨틱 무드와는 뭔가 다른 반응과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그래서 "어차피 설정"이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기안84는 진심같다"는 이야기 또한 만만치 않게 쏟아지고 있다.


박나래 또한 이런 기안84의 모습에 실제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나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계속 이야기하지만 반대로만 이야기하는 기안84가 답답해 보인다. 이 간극 속 묘한 웃음 코드도 발생했고, 결국 충재씨보다 기안84가 박나래의 옆에 선 인물이 됐다.


그래서 '나 혼자 산다'를 보는 이유 중 하나에 박나래, 기안84의 이야기가 들어가게 됐다. 본래 '나 혼자 산다' 방송 취지를 이야기하며 "지겹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이 썸이 이대로 끝날지, 아니면 전혀 색다른 결말을 가져올지 궁금한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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