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파주시장 권한대행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신년사를 발표했다. 타 지자체에 비해 신년사 발표가 다소 늦었지만 내용은 알찼다.
이재홍 시장의 공백에도 시정 흔들리지 않아
무엇보다 시장권한대행으로서 보낸 시절에 대한 얘기로 시작했는데, 김 대행은 "특히 지난해는 (이재홍 시장의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한 재판 등으로 인해)파주시장 공백이라는 대내적 어려움...파주를 더어렵게 했다"며 "그러나 시정은 흔들리지 않았고 기업투자는 계속됐으며 지역경기도 위축되지 않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위기 가운데서도 파주시가 일궈낸 성과도 언급했다. 김 대행은 "무엇보다 지난 10여년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온 GTX파주 연장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시켰으며 개장이래 100만명 이상 찾은 감악산을 경기북부 대표 산림휴양명소로 만들었다"며 "또한 재난관리평가와 옥외광고물, 도로정비 평가에서 대통령상 수상과 경기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파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임도 입증 받았다"고 성과를 자랑했다.
파주시의 역사적 지리적 위상에 대한 당당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파주는 대한민국 제1의 관문이며 매년 7천명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고 350여 기업이 투자하는 희망의 도시"라며 "지난 10년간 인구 증가율은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으며 4,000여 기업이 있는 경기북부 최대 기업도시이자 1,000만명이 찾는 안보 관광도시이면서도 율곡이이의 정신이 깃든 전통의 도시"라고 언급했다.
오는 6월이면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어 시장의 자리가 바뀔 수가 있음에도 공약과도 같은 미래를 담보로 하는 5가지 장기계획도 발표했다. 남은 6개월 시장 권한대행의 모습이 아닌 원래 시장의 모습 처럼 2018년 계획은 포괄적이지만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발전을 언급하는 내용이었다.
김준태 파주시장 권한대행의 2018년 5가지 공약
김준태 시장 권한대행은 5가지 약속 중 첫번째 것으로 "첫째 파주발전의 미래를 이끌 철도 확충, 도로망 확충, 대학 설립의 3대 핵심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언급했다.
둘째 약속은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축현2산업단지를 준공하고 센트럴밸리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 착공으로 200여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외에도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사업을 통해 2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노인일자리도 전년보다 50%늘려 1900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셋째 약속은 파주가 안전하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1860대의 cctv로 24시간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위급상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심장출격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문산천 등 9개 하천을 정비해 자연재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삶의 질과 관련해서는 "안전도시의 기반 아래 균형잡힌 도시로 만들기 위해 2030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고 연풍리, 금촌2지구, 율목지구 재생사업도 본격 추진하겠다"며 "농촌지역 1960세대에 도시가스도 공급해 농촌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지도 56호선, 국도 37호선, 운정~능안간, 법원우회도로를 올해안에 완전 개통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파주 관광사업과 관련해 마장호수 휴(休)프로젝트를 지역발전의 성공사례로 만들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임진각 평화곤돌라와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를 착공하고 도라전망대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넷째는 복지의 공공성 강화다. 이를 위해 치매안심센터는 6월까지 설치하고 월롱과 파평에 공공도서관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운정다목적 실내체육관을 상반기까지 건립하고 기존 노후화된 공공체육시설도 리모델링 및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율곡수목원과 금촌3동 커뮤니티 숲 조성도 마무리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섯째는 공직자의 청렴, 소통, 신뢰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고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일하는 방식 개선, 맞춤형 서비스 발굴 등 업무를 혁신해 민원처리의 신속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월롱, 파평면사무소 신축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