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새해 여수·순천·광양 광역시내버스 운행과 함께 시내버스 무료 환승시간을 30분에서 1시간까지 연장한다.
또 여수시민들은 올해부터 남해화학 사원과 GS칼텍스 생산기술직 채용 시 서류전형에서 일정 수준의 가산점을 받게 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 새해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지난해 29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새해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일자리·경제, 관광·문화·교육, 복지·보건·여성, 농림·수산, 교통·건설·환경, 일반행정·세제 등 6개 분야 65건이다.
먼저 일자리·경제 분야에서는 여수산단 기업 인력채용 시 여수시민 가점제가 시행된다. 남해화학은 채용공고일 기준 6개월 이상 여수시에 주소를 둔 시민에게 서류전형에서 5점 이내의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GS칼텍스도 여수공장 생산기술직 채용 시 비슷한 수준의 가점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시는 방학기간 대학생을 대상으로 행정인턴제를 실시한다. 대상인원은 동·하계 각 100명이며, 1개월간 시청에서 근무하며 공직을 경험하게 된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도 시행된다.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가 노동자 1명을 고용하면 13만 원의 일자리 안정자금이 지원된다.
관광·문화·교육 분야 달라지는 제도·시책은 △노인·장애인 등 관광약자에게 문화관광해설서비스 지원 △경제적 소외계층을 위한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액 7만 원으로 상향 △중학교 2학년 학생에게 10만 원 이내의 진로체험 활동비 지원 △진남체육공원 내 진남수영장, 장애인국민체육센터 4월 이전 개장 등이다.
복지·보건·여성 분야는 △주거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읍면동 복지코디네이터 배치 △기초연금·장애인연금 인상 △일시·긴급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나래 행복센터’ 운영 △65세 이상 어르신 결핵 전수검사 △출산가정에 10만 원 상당 육아용품 지원 등이다.
장난감 대여소를 이용하기 힘든 소외계층과 읍·면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이동식 장난감 대여소 ‘뛰뛰빵빵 달리는 장난감나라’가 오는 4일부터 운영되는 것도 눈에 띈다.
수산·농림 분야에서는 어선원 재해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3톤 이상으로 강화되고, 지원율은 최대 40%까지 확대된다. 조건불리지역 수산직불금은 어가 당 60만 원씩 거리제한 없이 전 도서로 확대된다.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어도 일정 소득을 보전해 주는 ‘쌀생산조정제’는 새롭게 시행된다.
교통·건설·환경 분야의 달라지는 시책은 시내버스 무료 환승시간 30분에서 1시간으로 연장, 여수·순천·광양 광역시내버스 1일 5회 운행,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 및 안전관리계획 수립 지원,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 운영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임산부와 세 자녀 이상 가구의 대표차량 1대가 신청일로부터 1년간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여수시 주차장 조례’ 개정도 완료했다.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발급 수수료가 3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 매주 화요일 여권발급 야간민원실 8시까지 운영,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연차적 구축 등은 마지막 일반행정·세제 분야 달라지는 시책이다.
시 관계자는 “행복한 여수 건설을 목표로 많은 시책과 제도를 시민 입장에서 개선하고 있다”며 “생활밀접 시책이나 시민의 권리와 관련 있는 제도·시책을 적극 홍보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