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여수시 거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정책으로 산업단지 조성 확대를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9일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가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2일까지 표본 1008가구의 만15세 이상 가구원 17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분석은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맡았으며, 표본 오차범위는 가구기준 ±4.4%, 신뢰도는 95% 수준이다.
분석 결과 여수시민은 여수 거주에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보통’ 이상 답변 비율이 98.5%였다. ‘아주 살기 좋은 곳’은 11.3%, ‘비교적 살기 좋은 곳’은 61.8%, ‘보통’은 25.4%를 차지했다.
시민의 삶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9점으로 지난해 조사보다 0.3점 상승했다.
여수시민으로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물음에는 48.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전남도 평균보다 3.2% 높은 수치다.
생활여건 변화에 대해서는 66.6%가 지역경제·관광여건 분야가 좋아졌다고 답했고, 53.2%가 주차장 시설 확충이 잘됐다고 답했다. 지난 2013년 조사에서는 긍정 답변이 각각 57.9%와 47.5%였다.
여수의 자랑거리는 빛과 어우러진 야간경관, 아름다운 자연환경, 2012여수세계박람회, 향토음식과 특산품 순으로 조사됐다. 답변률은 각각 47.2%, 20.9%, 14.1%, 11.3%였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 행사에 대한 만족도도 87.3%로 높게 조사됐다.
시민들은 또 바람직한 여수의 발전상으로 국제해양관광 중심 도시를 가장 많이 꼽았다. 비율은 30.7%였고 복지 으뜸도시, 기업하기 좋은 지역경제 활력도시가 각각 23.3%, 21.3%로 뒤를 이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산업단지 조성확대가 35.3%, 기업 투자유지가 22.4%,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이 14.1%를 기록했다.
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영유아 보육·교육비 지원확대(37.5%), 육아휴직제도 활성화(13%)가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여성과 중장년층의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서는 30% 이상의 시민들이 취업정보 알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변은 주차시설 확보가 31.3%로 가장 높았다.
시민이 생각하는 교통문제 해결 방법은 도로개설 및 주차장 확보가 43.9%, 불법주정차 단속이 18.7%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시민들의 월평균 가구소득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100만 원 이하 가구는 19.9%로 지난 2013년보다 줄었고, 중산층인 100~300만 원, 300~400만 원은 각각 19.4%, 37.9%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매년 실시되는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생각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결과는 시 홈페이지와 책자발간 등을 통해 공표하고, 시책 추진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통계법 제18조, 제27조에 따라 매년 공동으로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가구·가족, 소득·소비, 노동, 교육, 보건·의료, 환경, 사회복지, 주거·교통, 여가·문화 등 13개 부문 65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