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ICT기업·기관, 6년 새 매출액 40%·종사자 수 25% 고성장
부산 ICT기업 '인터버드' 대통령·장관 표창, '제로웹' 국무총리 표창, '유노믹' 장관표창 수상
이소정기자 |
2017.12.28 16:07:12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성낙복 인터버드 대표이사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정보산업진흥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ICT 산업 분야의 부산 기업과 기관이 6년 새 업체 수 25%, 매출액 40%, 수출액 35%, 종사자 수 25% 등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은 부산에 소재한 ICT 기업과 기관이 올 한해 경제 활성화 성과를 내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구조 속에서 부산시의 전략적인 지원과 함께 이끌어낸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버드(대표 성낙복)는 지난 5일 무역의날을 맞아 '3백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대통령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회사는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멀티미디어지원센터에 입주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전 세계 반도체 등 전자제품을 거래하는 검색엔진인 '올데이터시트'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글로벌 대표 검색엔진으로 성장하면서 `08년 40만 불이었던 수출액이 `14년 274만 불로 성장, 약 700%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유노믹(대표 유흥식)'은 지난달 22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2017 지역소프트웨어 종합성과보고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유노믹은 `06년 설립 이래 스마트팩토리, 무인자동화시스템 등의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작년과 올해에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공장 제어 플랫폼(엘피노스)을 개발했다.
그 결과 기업 매출이 111% 증가했고, 국내뿐 아니라 독일, 중국 등 수출에 성공했다.
제로웹(대표 이재현)은 지난달 22일 열린 '2017 대한민국균형발전박람회'에서 지역산업진흥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 입주한 기업으로, 소상공인 대상 모바일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지원하고 기업 홍보를 위한 모바일 홈페이지 SNS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로웹은 설립 4년 만에 100억 원 이상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현재 국내를 넘어 해외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시 출연기관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30일 '2017 벤처창업 페스티벌'에서 지식서비스 창업 활성화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앱, 웹, SW, 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분야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다년간 노력을 기울여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2017 벤처창업 페스티벌에서 전국 기관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 5년간 총 5425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3년간 3295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서태건 원장은 "부산 ICT·콘텐츠산업은 수도권보다 뒤떨어진 산업 분야였지만, 지난 몇 년간 변화의 움직임은 어느 곳보다 빨랐다"며 "실제로 IT, 콘텐츠 분야에서 국내외 주목받는 '메이드인 부산' 성공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 원장은 "앞으로도 산업을 만들고, 기업을 키워서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산지역 IT 업체 수, 매출액, 수출액, 종사자 수는 매년 평균 4%대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IT업체 매출액은 `10년 3조 6000억 원에서 지난해 5조 390억 원으로 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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