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재)부산광역시대중교통시민기금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핑크라이트가 본격 운영된다.
핑크라이트는 지난해 부산-김해 경전철 구간에 시범운영 된 캠페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임산부와 일반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핑크라이트 수신기와 발신기 설계·제작을 추진해왔다.
핑크라이트는 열쇠고리 모양의 발신기(비콘)를 소지한 임산부가 부산도시철도 3호선을 타면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핑크라이트 수신기가 비콘의 신호를 감지해서 ▲불빛과 음성안내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는 일반승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연스럽게 양보를 유도한다.
올해 제작된 핑크라이트는 전자파 인증, 납성분 등 유해성분 차단을 위한 물성시험을 거친 공인기관 인증제품이다.
수신기에는 LED램프 불빛 점멸과 스피커 기능을 내장해 음성안내로 자리양보를 유도 하고, 임산부가 전동차를 탑승했을 때 스스로 비콘을 제어하도록 버튼식으로 제작해 편리함을 더했다.
특히 초기 임산부들은 입덧과 구토, 과다한 피로감 등 어려움이 있어도 외견상 알아차리기 어려워 자리 배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핑크라이트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핑크라이트 본격 운영을 계기로 임산부 배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임산부용 비콘은 관내 보건소나 부산도시철도 3호선 주요 환승역(연산역·미남역·수영역·덕천역·대저역)에서 산모수첩을 지참하면 발급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