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대 해돋이 명소인 여수 향일암에서 무술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일출제가 열린다.
전남 여수시는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돌산읍 임포마을 일원에서 ‘제22회 여수향일암일출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축제의 주제를 ‘무술년의 기운, 새 희망을 품다’로 정하고 해넘이감상, 풍물길놀이, 낭만버스킹, 제야의 타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31일 오후 해넘이감상으로 시작한다. 주무대에서는 풍물길놀이, 낭만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일출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소망등 달기, 소원 촛불 밝히기, 장기자랑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18년 새해 카운트다운에 이어 오전 0시에는 제야의 종이 33회 타종된다. 타종과 함께 무술년을 축하하는 불꽃쇼가 펼쳐진다.
일출 기원행사는 모듬북 공연인 여명길놀이로 시작한다. 새해 첫 해를 감상한 후에는 풍어·풍년·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대동한마당이 열린다.
시는 프로그램 다양화뿐 아니라 관광객 불편 해소대책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무엇보다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행사장 주변에 임시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하고, 불법 주차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주차가능 규모는 국립공원 주차장 200면, 일출공원주차장 100면, 방죽포주차장 400면, 죽포삼거리 1000면 등 10개 주차장 2030면이다.
또 행사장인 돌산 임포방면 노선버스를 확대운영하고, 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죽포삼거리를 왕복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9대 투입한다.
특히 시는 관광객들의 분산을 위해 만성리해수욕장과 오동도, 자산공원, 구봉산 등 일출명소 23곳에서도 일출제를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새해 소망을 기원할 수 있도록 일출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향일암에서 무술년 새해의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향일암은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 중 하나다.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면 많은 소원이 이뤄진다고 전해져 많은 사람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