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기자 | 2017.12.21 17:33:26
순천시의회 유영철 의원(서면, 왕조1동)이 21일 제22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인근 도시의 인구 빼가기 실태에 대해 연말이면 반복되고 있는 소모적이고 비이성적인 행태를 바로잡고 다함께 지혜를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먼저 유 의원은 “전남 22개 시․군 중 16개 시군이 해당한다는 지방소멸론이 대두되는 등 인구감소를 넘어 인구절벽 시대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며 “인구문제는 어느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재앙이자 전 세계의 위기이며 지역사회와 국가의 이러한 현실을 공동 인식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때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살고 있는 곳에 주민등록을 두는 것은 의무이자 시민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책임으로 동부권 3개시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야 할 시점에 제로섬 게임의 이웃도시 인구 빼가기는 쓸데없는 일에 행정력을 낭비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분별한 인구 늘리기의 단초가 되고 공무원들 피해를 가중시키는 전입실적에 따른 공무원 근평 가점 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순천시장을 비롯한 1800여 공직자들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을 조성하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28만 시민들도 거주지인 순천 주소 갖기에 동참하는 한편, 주변 친인척들이 무단으로 주소를 옮기는 일을 방지하는데 다 같이 힘을 모아 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순천, 여수, 광양 전남 동부권 3개 도시가 서로 도시의 특성을 살려 상생의 길을 찾고 정서적, 문화적 공동 지대를 확대해나감으로써 규모의 경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해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