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개최된 '2017 자동차사고 피해가정 유자녀 스키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이 자동차사고 피해가정 학생들을 스키장으로 초대한다.
공단은 '2017 자동차사고 피해가정 유자녀 스키캠프'를 23일까지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스키캠프에는 매년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도 공단의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지원을 받고 있는 전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130명이 함께한다.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스키스쿨 출신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수준별 강습을 받고, 실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강습 후 저녁에는 유명 개그맨이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과 비보이 댄싱팀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참가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현직 소방대원의 특별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 시간에는 사고 발생 시 대피요령이나 완강기와 소화기 사용법 등 꼭 필요한 생활안전 상식을 배우는 기회를 갖는다.
한편 공단은 2000년부터 생활 형편이 어려운 피해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공단은 지난 18년간 연인원 34만 3000여 명에게 약 5500억 원을 지원했다.
2009년에는 '유자녀 스키 캠프'와 같은 정서적 지원을 추가했다.
이 밖에도 집안에서도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집안 문턱을 없애고 화장실을 개선해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사춘기 유자녀에게는 멘토를 지정해 1:1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만족도 조사 등을 확대해 피해가정에게 필요한 분야의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