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기자 | 2017.12.20 16:33:37
내년 6월 13일 치러질 제7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도지사 선거에 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과 달리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군이 다자구조로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남도민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조사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출마 예상 후보군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는 이개호 의원이다.
이개호 의원은 40대(55.4%), 광주근교권(56.9%), 블루칼라(50.4%), 자영업(48.5%), 정치이념 진보(48.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0.6%)에서 높은 지지도(이상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1월 17~18일 이틀간 전라남도 거주 만 19세 시상 성인남여 8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이며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원들 일각에서는 이개호 의원이 전남도지사 자리는 당내의 다른 후보에게 양보하고 국회의원 자리를 지켜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 의원의 고심이 클 것으로 예상돼 전남도지사 후보군의 지각변동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할 때 광주전남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당선된 인물이며, 대선 승리에도 큰 역할을 해 민주당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어 지방정치가 아닌 중앙정치에서 더 큰 꿈을 키워야한다는 도민의 여망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전남도당위원장직에 걸맞게 내년 지방선거를 총지휘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돼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여소야대의 현 정치상황을 감안하면 현재 민주당은 한 석의 의석에 목이 마른 처지여서 현역 국회의원의 신분을 유지하면서 미니 총선으로 전망하는 내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민주당의 승리로 이끄는 마중물이 돼야한다는 여론도 만만치가 않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더 많은 민주당 의석수가 확보돼야하는 만큼 이개호 의원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민주당원들의 여망이 찻잔속의 태풍으로 소멸할 것인지, 이 의원이 또 다른 선택을 할 것인지 전남도지사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