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의 재구성'(왼쪽), '붉은 바람'(오른쪽) 포스터. (사진제공=영진위)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준동)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유영식) 첨단영화제작교육과정의 <붉은 바람 (Eyes in the red wind)>(연출 이승무, 촬영 정영삼)이 '선댄스 영화제 (Sundance Film Festival)'의 '뉴 프론티어 New Frontier'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따.
선댄스 영화제는 내년 1월 18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된다.
영화제의 '뉴 프론티어' 부문은 VR, AR, MR(Mixed Reality), AI 등 새로운 매체들을 이용한 예술적인 발전 도모하는 독립적이고 실험적인 미디어 작품들을 선별하는 섹션이다.
<붉은 바람>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첨단영화제작교육 VR영화제작교육 심화과정'의 작품으로 영화 속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를 VR이라는 첨단 기술을 통해 구현해냈다.
내용은 물에 빠져죽은 이의 씻김굿을 행하는 도중 접신된 무당이 살인자를 지목하면서 살육의 아수라장으로 변해가는 스릴러 단편이다.
이 작품은 지난 10월 개최된 제50회 시체스영화제의 'Samsung Sitges Cocoon - Compitition' 에 상영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처음 시행된 'VR영화제작교육과정'을 통해 제작된 실습작품은 <붉은 바람>의 선댄스 영화제 진출을 비롯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VR영화제작교육 심화과정의 또 다른 작품인 <기억의 재구성>(연출 김영갑)은 제50회 시체스 영화제 'Samsung Sitges Cocoon - Compitition'에서 상영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올해 개최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VR 시네마 in Biff' 섹션 상영작으로 선정돼 전 세계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또한 'VR영화제작교육 입문과정'의 <도시괴담 - 버려진 개들>(연출 홍재균)은 총 11편의 수상작을 선정한 '2017년 VR 공모전 (2017 VR Films & Experience contest)'(조선일보사 주최)에서 최우수상을, <안중근>(연출 한재빈)과 <다시 그때로>(연출 신윤수)는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첨단영화제작교육과정’은 영화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과정이다.
VR을 포함해3D, 60HFR, ScreenX 등 첨단영상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영화제작교육과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한해 이 교육 과정을 통해 총 65편의 VR단편 작품을 제작했다.
한편 한국영화아카데미는 2018년 상하반기에 거쳐 4회의 입문과정과 1회의 심화과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입문과정은 각 기수마다 10~15명 내외의 교육생을 선발하며, 심화과정을 통해서는 2편 내외의 작품이 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업계획과 교육생 공모 등의 사항은 내년 초 영진위와 영화아카데미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