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미국 애틀랜타 시온마켓에서 판촉행사를 하고 있는 순천시 관계자들

전남 순천시가 지난 11월말을 기점으로 올 한 해 농산물 수출액이 73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는 해마다 수출 목표를 설정하고 연간 계획을 수립한 후 상반기에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하고, 하반기에는 미주시장 해외 판촉행사, 홍콩 아시아 농산품 박람회, 일본 자매결연도시 우호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관내 농산물(신선, 가공)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해 왔다.

생산농가와 순천시는 한뜻으로 ‘고품질 유기농산물 생산과 행·재정적 지원’의 보폭을 맞춰 협업체계를 구축, 올해 목표 70억 원을 11월말에 이미 달성했다.

지난 2014년 미주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2014년 32억 원에서 2016년 54억 원으로 늘었으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과실류(참다래, 배, 단감), 김치류, 장류, 한과류, 매실가공품, 함초소금 등이다.

특히 지난해 4월에 결성된 가공수출 생산농가 자율모임체인 ‘순천시 농식품 가공수출발전협의회(36명, 회장 조영식)’는 선진사례 견학, 시장조사, 품목 발굴 및 회원 간 정보 교류를 통해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또 지난 5월에 준공한 ‘농산물 가공센터’ 및 ‘창업보육센터’를 이용, 여러 시제품을 통해 해외시장의 다양한 입맛을 공략하고, 지난주 개장한 외서 절임배추ㆍ수출무 공동작업장 시설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면 수출 농가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거점시설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600년 전통의 순천매실 가공품도 중국 시장 진출의 청신호가 켜지고, 한류 열풍에 이은 한식 문화가 확대되는 동남아 시장 역시 블루오션의 기회로 삼아 활발하고 안정적인 해외 수출 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미주 시장의 캘리포니아, 애틀랜타, 시카고, 뉴욕시장의 한인마트에 관내 농산물이 모두 입점해 미주 전 대륙을 아우르는 수출 망을 구축했다. 또 동남아 자유무역항 홍콩 국제박람회 참가, 일본 자매결연도시 이즈미시에 순천 농특산물을 선보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수출 대상국의 트렌드와 소비 선호도를 분석해 다양한 제품 발굴 및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수출 판로에 최선을 다해 내년 농산물 수출 100억 원 달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