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번화가에서 행인을 뒤따라가 외투에 넣어둔 스마트폰을 맨 손으로 몰래 빼내가는 수법으로 소매치기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김모(49)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최모(6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0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서울 홍대와 이태원 거리 등 번화가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총 24차례에 걸쳐 24대의 스마트폰을 소매치기를 해 모두 195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외투에 넣어둔 스마트폰을 맨손으로 몰래 빼내는 일명 '맨손 빼기' 수법으로 스마트폰을 훔쳐 최씨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난·분실된 장물 스마트폰을 매입해 해외로 몰래 반출시킨 피의자를 수사하던 중 김씨 등으로부터 구입했다는 진술을 확보, 이를 토대로 추적해 김씨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