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6월 항쟁 이후 최다 시민촛불과 박근혜대통령 탄핵’이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이 실시한 ‘2017년 여수 10대사건 선정 시민투표’ 결과 1위(172표, 45.3%)를 차지했다.
여수시민협은 지난 12월 4일부터 12월 12일 까지 시민 3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87년 6월 항쟁 이후 최다를 기록한 시민촛불과 박근혜대통령 탄핵’은 촛불의 힘으로 정권교체까지 이뤄낸 그야말로 촛불혁명이라 일컬어지는 역사적 사건이다. 평화적 집회문화로 1700만 촛불시민이 독일의 에버트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여수지역에서도 해를 넘어 19 차례 촛불을 들었다.
2위는‘여수시장 조카사위 상포지구 인허가 특혜 의혹’(135표, 35.5%), 3위는‘관광객 1300만 여수, 교통체증, 물가상승 등 시민불편 가중’(121표, 31.8%), 4위는 교동수산시장 화재(55표, 14.5%), 5위는 ‘폭발, 피폭, 오염물질 배출…시민불안 가중하는 끊임없는 산단 사고’(54표, 14.2%) 순이었다.
이어, ‘운영자 재선정문제, 공원 내 무질서 주범, 논란 끊이지 않는 낭만포차’, ‘이유미 씨, 이용주 의원이 연루된 국민의당 대선 제보조작 파문’이 공동 6위(39표, 10.3%)를 차지했다.
7위는‘시의회 의장선거 금품수수 무혐의 처리 논란’(37표, 9.7%), 8위는 ‘시민성금으로 세운 여수평화의소녀상, 학생들이 세운 삼일평화의소녀상 등 건립운동’ (36표, 9.5%), 9위는‘논란 끝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건축허가 불허’(24표, 6.3%)로 나타났다.
공동 10위(16표, 4.2%)는 ‘공영 방송 정상화 광주목포여수MBC 총파업’, ‘매년 침수되는 도원지구 우수저류시설 무용지물 논란’, ‘정치권 무관심으로 여순항쟁 조례 제정 3년째 표류’ 가 차지했다.
여수시민협은 “매년 12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10대 사건 선정 시민투표를 실시해 한 해의 주요쟁점과 관심사를 되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