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최준식 의원(자유한국당 해운대구). (사진제공=최준식 의원실)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최준식 의원(자유한국당 해운대구)은 14일 열린 266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민들의 겨울철 난방과 취사를 책임지고 있는 부산시 도시가스 실태를 파악하고, 한 개의 회사가 독점으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대책촉구에 나섰다.
최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 도시가스 공급업체는 34곳이 있고, 부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는 수도권을 비롯해 9개 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해서 공급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업체는 부산시에 가스공급업체로써 유일하게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요금만 비교해 봐도 부산시의 가스공급 요금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고 직접 분석한 자료를 예로 들면서 언급했다.
또한 부산시에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의 재무제표를 보며 "2015년 대비 2016년 12월 31일 기준으로 496억 912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이 81억 3000만 원이 대폭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2015년은 총 매출액이 1조 541억 원, 2016년에는 8868억 원으로 167억 3000만 원이 줄었음에도 오히려 당기 순이익이 증가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많은 이익금은 결국 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최 의원은 "지역의 가스공급업체는 공공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사적인 기업들과는 달리 이윤에 민감하지 않아야 한다"며 "부산시도 비싼 가스요금을 시민들에게 전가하고 가스업체 배를 불리는데 일조를 한 것이 아닌가"하고 질타했다.
이에 최 의원은 "독점 공급으로 인해 시민들의 피해 사실을 부산시는 더 이상 손 놓고 있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시장경제체제에 맞는 가격경쟁체제도입을 위해 ▲도시가스 독점 공급체계를 이원화하고, ▲비싼 도시가스 기본요금 인하조치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시민들이 입회하에 도시가스 판매원가 공개검증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은 "부산시민들이 추운 겨울 비싼 가스요금 때문에 난방비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 장시간 보일러를 틀어놓을 수는 없다"며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가스요금 인하조치를 위해 나서 줄 것으로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