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철거 현장에서 추락한 엘리베이터에 부딪쳐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55분께 연제구 거제동의 한 재개발 현장에서 작업자 이모(50)씨가 1층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 와이어를 철근으로 착각해 산소 용접기로 절단, 이에 3층에 매달려 있던 엘레베이터가 추락해 머리를 세게 부딪쳐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소장이 진술을 통해 "피해자는 철거 건물에서 건물 외부로 노출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던 중이었으며, 엘리베이터 와이어를 철근으로 오인, 절단해 엘리베이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향후 관계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안전의무 위반 유무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