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조종래)은 지난 11일 부산시,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부산대와 함께 '2017년 제2차 산관학 연계중소기업 수출전략수립 지원사업 보고회'룰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 학생 및 대학원생이 참가한 가운데 이들이 '중소기업 수출전략수립 지원사업(아이디어사업)'을 통해 지원한 11개 기업에 대한 실적을 점검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중소기업 수출전략수립 지원사업은 지난 `15년부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부산지역 중소기업 77개사에 대해 400여 명의 학생과 매칭해 107건의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사업화 아이디어를 지원했다.
또한 ㈜모니텍, 폴 등 2개 기업은 과제 수행 후 2명의 학생을 마케팅 전담인력으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간 사업 성과에 힘입어 부산대에서 수출전략실무 과정이 정식과목(3학점 인정)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참여도도 한층 높아졌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와 최종 결과물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반기에 이번 사업에 참여한 ㈜엔에프 김회곤 부사장은 "현재 병원등에 산소공급기를 납품하고 있으며 보다 대중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동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중국 내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 유아들을 위한 유모차에 장치를 접목하는 방안을 제안받았을 때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사업화를 고려해 봄 직하다"고 밝혔다.
조종래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기업을 방문해보면 수출을 희망하지만 정작 수출업무 전문인력이 없거나 수출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부산기업들이 지역 대학생 등을 활용해 수출확대와 일자리 마련에 노력해 주길 바라며, 부산중기청도 지원정책을 확대해 대학생들이 마음 놓고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올해 성과 발표회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은 총 6팀을 선발(최우수2, 우수2, 장려2)해 시상 후, 상위 2개 팀은 타겟 시장에 대한 마케팅 실행방안의 일환으로 겨울방학을 활용해 2주간 현지로 나가서 자사제품의 수출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