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천정에 설치된 돔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관장 손재학)은 2017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을 기념해 '박물관이 선사하는 5가지 연말 선물'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바쁘게 지냈던 사람들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전시·체험·특별상영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들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해양명품 100선, 바다를 품다' 기획전이 있다.
이 전시는 박물관이 수집한 해양유물 중 100개를 엄선해 관람객에게 특별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에서는 진귀한 유물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디지털 아트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해양역사인물 체험'과 '보드랑'도 운영될 예정이다.
'해양역사인물 체험'은 이순신, 해녀, 콜롬버스, 독도수비대 등 해양과 관련된 동·서양 인물의 의상을 착용하고, 팬시우드를 제작하는 등 자율적인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보드랑'은 남녀노소, 가족이 함께 즐긴다는 의미의 보드게임 체험공간으로, 박물관 내 해양도서관에서 개소된다.
이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의 협력 MOU 이후 해운대사회복지관 1호점을 시작으로 부산 내에 개소되고 있으며, 종합 전시공간인 박물관에서는 최초로 개소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특별상영 프로그램으로 360°돔시어터 애니메이션 '칼루오카 히나'도 만나볼 수 있다.
'칼루오카 히나'는 마법에 걸린 암초, 달의 수수께끼를 담은 두 마리의 물고기의 탐험 이야기로,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천정에 돔스크린을 설치해 360°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바닷속을 체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2017 북극협력주간을 기념해 특별강연 및 영화상영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올해는 '북극협력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계 행사들이 진행된다.
그 일환으로 국립해양박물관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와 함께 북극소수민족과 주민의 삶에 대한 강연(14일), 북극관련 영화(15일)를 상영한다.
이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프로그램으로, '극지'와 관련된 학술적인 내용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행사로서 운영된다.
국립해양박물관 관계자는 "바쁘게 지냈던 한 해를 박물관에서 즐겁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 외에도 성탄절 및 겨울방학에 즐길 수 있는 행사도 곧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