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코드의 4가지 프로그램(사진= 김진부 기자)
파주시는 7일 2017년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에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율곡코드가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총 예산은 8300만원으로 국비 50%, 시비 50%다. 내년에는 문화재청 예산이 다소 줄어 총 7600만원이 책정됐다. 시비는 50%인 3800만원이 소요된다.
과연 '율곡코드'라는 사업은 무엇인가?
코드네임 22, 11, 1551, 55000 등의 알 수 없는 숫자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수 없는 다소 헷갈리는 이름들이어서 그 이름의 의미에 대해 간단히 정리했다.
율곡코드 사업은 문화재청에서 국비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율곡 이이와 연관된 숫자를 테마로 파주 자운서원을 활용, 율곡 이이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주시(문화예술과)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하며 2013년 문화재청 지정 사회적기업으로 시작해 2015년 향교서원만들기 사업 우수기관에 선정돼 문화재 사업 등을 하는 기관이다.
▲파주시가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율곡코드가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사진= 파주시)
프로그램 4가지 이름은 처음 듣는 경우 생소하지만, 이이와의 연관성이 있는 숫자 등을 사용한 것으로 재미있게 만든 것이다. '코드네임'이라는 이름은 영화나 책으로 소개됐던 '다빈치코드'에서 착한 한 것이다. 참가자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로 각 프로그램에 30명씩 총 120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드네임22:별에서 온 그대'는 율곡 이이의 이름에서 착안해 이이 즉 22을 숫자로 만들어 프로그램 이름을 지었다. 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율곡의 업적 등을 되찾아 보는 프로그램이다.
'코드네임 55000: 신사임당 VS 율곡이이'는 50000원권 지폐의 도안인물인 신사임당과 5000원권 지폐의 도안인물인 율곡이이에서 착안한 55000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이 화폐에 얽힌 이야기를 소재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드네임 1551:효의 뿌리를 찾아서'에서 1551은 신사임당이 돌아가신 날로 초등학생들에게 율곡 이이의 효에 대해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코드네임1:율곡과 마주하다'는 율곡의 자경문 11조인 '입지, 과언. 정심, 근독, 독서, 소제욕심, 진성, 정의지심, 감화, 수면, 용공지효' 등 에서 착안한 것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캘리그래피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내용보다 프로그램 명이 더 어려워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겐 탐구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파주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올해에도 예산이 책정된 것과 관련해 "이번 율곡코드의 우수사업 선정으로 파주 율곡이이 브랜드 육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시민들이 문화재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활용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