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전기금 출연식에서 전호환 부산대 총장(왼쪽)과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부산대)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종합패션유통기업인 패션그룹형지를 이끌고 있는 부산 출신의 기업가 최병오 회장(65)이 부산대 경영대학 지원을 위해 발전기금 1억 원을 7일 오전 대학본관 5층 총장실에서 출연했다.
최병오 회장은 "수도권 대학 중심의 집중화 현상에서 벗어나 지방 국립대학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것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는 길일 것이다"며 "특히 기업 경영인으로서 제 고향의 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에 세워진 경영대학이 세계적인 명문 경영대학으로 발전돼 미래의 훌륭한 기업가들을 양성하는 교육의 산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출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1억 원 기부 외에도, 최 회장은 지난 `11년부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경영대학 및 경영대학원 지원과 부산대 개교 70주년 기념 등을 위해 총 7600여만 원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왔다.
특히 지난해 부산대 개교 70주년에는 기념티셔츠 1만 장을 기증해 전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무료 전달하며 부산대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바 있다.
이날 출연된 발전기금은 최병오 회장의 취지를 살려 부산대 경영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연구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부산대의 글로벌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특별 강좌 지원과 경영대 국내 Top5 프로젝트 지원, 국제화 및 국제교류 지원 등 기업가정신과 지방 국립대학의 상생·협력 모델 구축의 기반을 다지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최병오 회장님의 기금 출연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학교 발전에 대한 회장님의 큰 뜻을 기려 우리 대학을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화답했다.
한편 최병오 회장은 부산 사하구 출신으로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패션그룹형지를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종합패션유통기업으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기업가이다.
부산대와는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60기로 인연을 맺어, 지난해 3월부터 부산대 AMP 총동창회장을 맡아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