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야간 도로환경개선을 위해 동서로·번영로 노후 저효율 방전등 1548등(200W)을 LED조명(100W)으로 교체해 도로의 밝기는 상향되고 에너지는 절감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체사업은 작년 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역에너지절약사업에 신청·선정돼 총 사업비 8억 5000만 원(국비 2억 5000만 원, 시비 2억 5000만 원, 민간투자 3억 5000만 원)이 소요됐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도로조명의 에너지사용량은 절반으로 줄이고, 도시고속도로 조도를 30% 이상 상향시켜 운전자의 야간 운전환경이 크게 개선됐으며, 이는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연간 전력사용량 734MWh, CO₂배출량 337톤, 전기요금 8600만 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민간투자금 3억 5000만 원은 매년 절감되는 전기요금액으로 4년 여에 걸쳐 갚아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원래 가로등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의 초기 투자비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용역사업을 통해 최소 투자비로 야간 도로환경개선과 더불어 전력 사용량 및 탄소배출량를 줄이는데 돌파구를 찾았다.
이에 따라 16.8%에 머물고 있는 지역 내 가로등의 LED보급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8년에도 국·시비 및 민간자본을 활용해 번영로에 남은 노후 방전등 1070등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며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발굴해 시 재정에 최소한의 부담으로 노후 도로조명시설을 교체할 것이다"고 말했다.